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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금발 언니들의 2000만 달러 폭탄

by 아일야블로그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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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쉘(BOMBSHELL), 폭탄, 그리고 폭탄 같은 파급력을 지닌 금발 미녀.

한국에서는 사람의 외모를 보고 폭탄이라고 하면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선 완전히 반대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1933년 개봉했던 영화 <BLONDE BOMBSHELL>의 영향으로 성적으로 아주 매력적인 여성을 지칭하는 말로 은어처럼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9년 개봉한 <밤쉘>은 아주 매력적인 금발의 여성을 뜻하기도 하고, 세상을 뒤엎을 폭탄선언의 뜻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을 뒤흔든 스캔들을 영화한 작품이니, 밤쉘 그 자체 일지도 모릅니다.

 

 

바탕이 된 실화는 무엇인가

미국에서 보수 뉴스로 유명한 폭스 뉴스. 그 곳의 CEO인 로저 에일스 회장이 수년간 자신의 뉴스의 앵커에게 성추행을 해왔다는 소송이 제기 되면서 미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사람은 폭스뉴스의 앵커였던 그레천 칼슨이었습니다. 그녀의 소송을 필두로 미투 운동이 일어났고, 소송에서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에일스는 피소 16일 만에 휘청였고, 철옹성 같이 폭스뉴스를 지키고 있던 로저 에일스 회장이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메긴 켈리를 비롯한 20명의 피해여성의 미투 운동이 힘을 실었던 것입니다. 결국 보수 뉴스의 제왕으로 불렸던 그를 단방에 찍어낸 핵폭탄이 제대로 떨어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압박에 못 이겨 사임한 로저 에일스는 2017518일에 숨을 거두면서 그를 향한 소송과 여론의 뜨거운 질책에서 마음 편히 사퇴하고 말았습니다. 그레천 칼슨은 2000만 달러(한화 약 239억원)을 받고 영구 함구를 조건으로 하는 합의를 했습니다. 끝까지 싸우려고 해도 대상이 없어서였을까요? 미투 운동으로 힘을 실어 줬던 사람들은 폭스 뉴스사로부터 제대로 된 합의금을 받았을지 뒷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영화 <밤쉘>에 등장하는 세 여자.

영화 <밤쉘>에는 과거부터 쭉 성희롱을 당해왔던 지는 앵커,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 과거 성희롱을 당했던 간판 앵커,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 그리고 이제 성희롱을 당하게 될 폭스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마고로비_가공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모두들 금발의 여성지만 언론인으로서 손색이 없는 똑 부러지는 성격과 언변을 갖고 있습니다. 한때는 폭스 뉴스의 간판이었고, 지금의 간판이고, 이제 간판이 될 세 여자 인 것입니다.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은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에게 소송을 걸고 자취를 감춰 버립니다. 로저 에일스(존 리고스)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자신이 소송에게 이길 것을 장담 합니다. 그리고 새로 들어온 케일라 포스피실(마고로비)를 눈여겨보며 성희롱을 합니다. 한편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방송사의 여자 앵커를 만나러 다니며,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찾아다닙니다. 그렇게 현재 간판 앵커를 하고 있던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의 용기 있는 동참으로 다른 동료들의 동참을 이끌어내, 여론에 폭탄을 터뜨린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은 로저 에일스를 폭스 뉴스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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