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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2018)_자유로운 영혼의 광시곡

by 아일야블로그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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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한가득 있습니다. 연람에 주의 바랍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보헤미안 랩소디는 무슨 뜻?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QUEENQUEEN의 보컬리스트인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전기적인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그룹 QUEEN을 전설의 반열로 끌어올렸던 곡 보에미안 랩소디의 곡명을 사용했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발표되기 전, 작곡 노트에는 몰골리안 랩소디라고 적혀 있었다고 하니, 작곡가인 프레디 머큐리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자연과 어울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정형적 형식의 시와 음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즉 자유로운 존재의 자유로운 음악이 작곡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그 점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는 외로운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음악이 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아직 파로크 불사라로 불리던 시절, 로저 테일러(드럼)과 브라이언 메이(기타)를 만나 QUEEN을 결성할 때, 그들에게 있었던 음악, 머큐리의 영원한 사랑, 오스틴과 사랑에도 음악이 있었고, 기획사를 옮기고, 세상에 그들의 이름을 각인시킬 때에도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음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을 때도, 오스틴에게 청혼을 할 때도, 그녀와 이별을 할 때도 QUEEN의 역사 안에 그들의 삶을 담은 음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레전드 라이브라고 일컬어지는 1985Live Aid에도 그들의 음악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던 프레디 머큐리가 파격적인 음악을 계속해서 도전하고 선보이던 삶 자체가 한곡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된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퀸을 모른다면?

 

그래도 됩니다. 모르고 본 저도 푹 빠져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다만 영화의 주요 흐름을 쥐고 있는 것이 사람의 감정적 동기보다 음악이 조금 더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자칫 서사가 급하다고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프레디 머큐리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 그를 사랑하고 추모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것이기 때문에 프레디가 말하지 않은 내면 깊은 곳을 굳이 대사로 표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QUEEN이 곡을 만들었던 시기, 대충 프레디가 어떤 시기를 겪고 있었는지만 이해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큐가 아니고 영화이기에

영화에서 표현되는 시기나 등장인물의 등퇴장이 시기는 사실 현실과 다르다고 합니다. 가령 노래 We Will Rock You를 부를 당시 프레디는 장발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이 에이즈임을 안 것은 1985년 라이브 에이드 이후이고, 프레디의 매니저 폴 프렌터와의 이별은 라이브 에이드 이후인 1896년이라고 합니다. 사실 영화의 클아이막스 부분에서 프레디의 의사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는 에이즈의 발병이 실제로는 영화의 시간과 상관이 없다고 하니 김샌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닙니다. QUEEN의 멤버가 제작으로 참여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많은 사람에게 QUEEN이라는 그룹과 노래를 알리고, 그 그룹의 보컬리스트였던 프레디 머큐리를 추모하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절대! 흥행 해야만 하는 영화입니다. QUEEN이 활동할 당시 QUEEN의 멤버 모두가 각자가 작곡한 곡으로 음악 차트에서 1위를 했었습니다. 그 말은 모두 대중성에 민감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보다 적절한 가감을 통해서, 함께 활동했던 전설적인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를 그가 사망한 지 약 30년 만에 다시 대중의 마음에 살려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다시 음원 차트에 오르고, 그의 얼굴이 전 세계 사람들의 눈에 닿는 것. 미디어를 통해 프레디 머큐리의 삶이나 다름 없는 음악을 다시 살려 내는 것이, 동료였던 멤버들이 하고 싶었던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현실을 영화화 하면서 있어지는 다소의 왜곡에 대해서 관대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보이는 인물의 등퇴장 등, 자잘한 시기에 대한 문제는 관람하시면서 머릿속에서 살짝 지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목소리는 어떻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실존 했던 인물 프레디 머큐리라는 보컬리스트의 일대기를 녹여낸 작품입니다. 그래서 당연하게 배우가 노래하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노랫소리도 프레디 머큐리와 아주 닮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어색함 없이 노랫소리를 마준 것일까요? 방법은 이러했다고 합니다. 일단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와 프레디 머큐리의 모창가수의 목소리, 그리고 배우 라미 말렉의 목소리를 섞어 표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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