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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츄핑, 나도 갖고 싶다! 피카츄

by 아일야블로그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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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연람에 참고 바랍니다.> 

티니핑은 뭐고, 하츄핑은 뭐야?

동심에 살지 않는 심리적 나이로 인해, 요즘 소비세대의 주요 층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티니핑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무지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까지 하츄핑은 뭐고 티니핑은 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처음 딱! 맞닥뜨린 하츄핑과 티니핑의 존재는 상당히 쉬운 예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티니핑은 포켓몬서터이고, 하츄핑은 피카츄 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뭐하는 시리즈인고?

영화 <사랑의 하츄핑>TV시리즈 애니메이션인 <캐치! 티니핑>은 한국의 3D회사인 SAMG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탄생하였다. 그리고 KBS 2TV 에서 20203월 붜 20214월 까지 방영하였습니다. 그리고 202211, 일본의 소니 픽처스 산하의 키즈 스테이션 과 계약을 체력하고 202212월부터 일본 내에 방영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곧 만화 판도 연재된다고 합니다. 한국 만화가 일본으로 수출돼 방영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도 그럴 것이, <캐치! 티니핑>의 작가진에 상당수의 일본인 작가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개봉했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메인 작가도 일본인이었습니다. <캐치! 티니핑>과 더불어 영화 <사랑의 하츄핑> 은 애초부터 한일 합작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을 가야하는 당신을 위해

이미 아이를 둔 부모님이시라면 <캐치! 티니핑>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키우는 아이가 딸이라면 더욱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젠 에스파의 윈터 님을 통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캐치! 티니핑>을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캐치! 티니핑>은 등골브레이커 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귀여운 티니핑들이 사정없이 아이들의 눈동자에 때려 박히며, 마음을 뒤흔들어 놓으니, 엄마 아빠의 지갑이 열리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부모님의 등골을 빼서, 에스파의 윈터 님을 섭외한 것 아니냐는 말이 떠도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니, 조카를 데리고 영화관을 찾으시는 분은 먼저 자신의 지갑을 지키시고, 그다음 자신의 마음도 지키시기 바랍니다. 어느 순간 자신을 위해 티니핑 뽑기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테니까요.

 

사랑의 하츄핑을 만나러 가는 여정

영화 <사랑의 하츄핑>TV 시리즈 <캐치! 티니핑>이 시작하기 2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이모션 왕국의 공주 로미는 10살 생일이 되면 자신과 딱 맞는 티니핑을 정하기로 되어있는 국룰에 따라 티니핑을 찾으려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티니핑들은 로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고, 로미는 티니핑 도감을 보던 중, 하츄핑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자신에겐 하츄핑이 운명의 티니핑임을 직감한 로미는 하츄핑을 원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 아버지를 비롯해서 신하들 모두가 그녀의 의견에 반대를 합니다. 그 이유는 하츄핑이 살고 있다고 알려진 곳이 이웃 나라이고, 그곳엔 흉폭한 몬스터가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미 공주는 하츄핑을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이웃나라를 찾아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주에 걸려 거대해진 티니핑을 만나게 되고, 도망칩니다. 그리고 자신을 먹여주고, 재워주고, 도와주는 친구, 마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하츄핑이 있는 위치까지 알게 된 로미 공주는 친구 마리와 하츄핑을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하츄핑은 친구인 트러핑에 의해 인간을 믿지 못하게 가스라이팅 당한 상태였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로미 공주가 아닙니다. 하츄핑을 위해 노래하고, 음식으로 유인도 하고, 플러팅도 하고, 춤도 춥니다. 매일 그렇게 찾아와 플러팅을 하는 로미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이 열리고 있던 하츄핑, 그런 하츄핑에게 분노하는 트러핑. 그로인해 위험에 빠진 하츄핑을 구하는 로미.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합니다. 그리고 트러핑을 구하기 위해 힘쓰는 백마탄 왕자 아닌, 백마로 변신 하는 왕자 리암. 리암은 납치당한 하츄핑을 구하고자 애쓰는 로미 공주를 라미엔느 성에 데려다주고 돌로 변해버리고 맙니다. 로미 공주는 하츄핑을 목숨을 걸고 구하고, 하츄핑의 눈물의 힘과 기적의 힘으로 살아나고 저주받은 라미엔느 성의 모두를 구해냅니다. 그리고 리암 왕자의 진심을 알게된 트러블 메이커, 트러핑은 본래의 귀여운 모습으로 돌아오고, 왕국에 퍼져있던 모든 저주가 사라집니다.

 

 

영화의 힐링

아이들의 미소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 자체로 힐링일 수 있습니다. 귀여운 것이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들은 모두 귀엽습니다. 그 또한 힐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분하지만 리암 왕자 잘 생겼습니다. 그래봤자 어린 왕자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영화 내내 로미 공주가 노래를 불러줍니다. 하지만 아이들 끼리 보기엔 좀 무서운 장면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면이 어두워지거나, 트러핑의 거대 버전은 확실히 아이들에게는 공포의 장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들끼리 관람은 특별히 대범한 아이를 양육하고 있지 않다면 지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영화관에서 본 영화를 봤을 때, 아이들 끼리 영화를 보러 왔던데, 다행인건 언니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였고, 동생이 저학년이거나 유치원 생으로 보였습니다. 엄마는 아이들을 영화관에 넣어놓고 나가셨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동생을 캐어하는 모습이 다른 의미로 힐링이기는 했습니다.

 

개연성에 대한 성인으로서의 고민

캐릭터의 등퇴장, 특히 왕자의 등퇴장이 개연성이 없습니다. 전혀. 그리고 모두들 현실적이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6세 아이가 봤을 때 가능한 세상입니다. 세상에 악인은 없고, 모두들 선한 목적으로 서로를 대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먹고 자는 일상적인 생활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보기엔 아이들에게 세상을 지나치게 미화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직 10살이 되지 않은 손녀, 그것도 공주에게 무시무시한 몬스터가 나오는 곳으로 티니핑을 구하러 가라는 할머니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래서 영화를 보러 가실 때, 어른으로, 스토리의 개연성을 보러 가지 마십시오. 그런 거 보러 가는 영화 아닙니다. 그리고 디즈니랑 비교 하지 마십시오. 사실 영화 <라푼젤>에서 나왔던 구도나 장면이 상당부분 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겁니다. 그냥 T적인 생각은 내려놓고, 조카를 위해, 아이를 위해, 티니핑을 위해 가십시오. 마음을 쏟는 것에 대한 힐링을 얻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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