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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 액트, 채널 돌리다 나오면 무작정 보는 영화

by 아일야블로그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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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지나도 여전히 무대에 오르는 <시스터 액트>

1992년 미국에선 가톨릭을 배경으로한 가짜 수녀, 들로리스(우피골드버그)의 생존기를 그린 <시스터 액트>를 만들어냈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보고 느꼈던 충격적인 재미를 잊을 수 없었습니다. 간단한 스토리 라인, 억지스럽지 않은 코미디라인, 성가대의 틀을 깨는 새로운 찬송곡, 그리고 인종을 뛰어 넘은, 신념을 뛰어 넘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잘 믹스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0년이 지난 지금도 볼 때마다 재밌는 영화로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시스터 액트>의 성공은 후속 작에 대한 과심으로 번졌고, 1년 뒤인 1993<시스터 액트2>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또 동명의 뮤지컬 또한 제작되어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재밌습니다. 그런 점에서 <시스터 액트>는 정말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시스터 액트>의 줄거리

리노의 한 클럽, 삼류 밤무대가수인 들로리스(우피골드버그)는 자신의 연인이 사람을 죽이는 현장을 목격하고, 그로인해 목격자인 자신의 목숨 또한 노려지게 됩니다. 사실 들로리스(우피골드버그)의 연인, 빈스(하비 카이텔)는 마피아의 두목이었기 때문입니다. 들로리스(우피골드버그)는 경찰에게 자신의 신변 보호를 요청하고, 경찰은 재판이 진행 될 때까지 그녀를 지키기 위해, 그녀가 절대 갈 수 없는 곳, 그녀와 정말 어울리지 않는 곳인 수녀원에 그녀를 맡기게 됩니다. 졸지에 수녀행세를 하게 된 들로리스(우피골드버그)는 클라렌스라는 세례명의 수녀가 되어, 반강제적으로 수녀생활을 하게 됩니다. 자유분방하고, 또 다른 면으로 본다면 음탕한 생활을 하다 수녀원에 들어온 들로리스(우피골드버그)를 원장수녀(매기 스미스)는 곱게 보지 못합니다. 경찰이 막대한 후원금을 내지 않았다면 애초에 받아들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들로리스는 가만히 수녀원에 갇혀서 맛없는 음식을 먹는데 질리고, 몰래 수녀원을 빠져나와 밤문화를 즐깁니다. 그런데 그런 들로리스를 따라 수녀원의 얌전한 수녀들도 밖을 나오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원장수녀는 들로리스에게 수녀원에서 그녀가 할수 있는 일을 성가대일로 한정지어버립니다. 이후 끔찍한 실력의 성가대에게 들로리스는 음악과 조화, 벨런스, 절제, 자신감을 가르칩니다. 들로리스가 지휘를 맡은 첫 성가대 찬양에 상당한 변화를 느낀 신부와 원장수녀는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안정적이고 거룩했던 음악이 갑자기 신나는 댄스곡으로 바뀌게 되고, 갑자기 들썩들썩 거리는 성당에 놀란 길거리의 사람들이 홀린 듯 성당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에 신부는 이런 스타일을 고수하길 원하고, 원장수녀는 반발합니다. 하지만 신부님의 뜻에 따라 들로리스의 스타일대로 신나는 성가대의 찬양은 계속되고, 다 쓰러져가던 성당이 한 수녀님의 영향으로 발전해 간다는 소식은 삽시간에 세간의 관심을 모으게 되고, 들로리스의 얼굴이 뉴스를 통해서 방송되게 됩니다. 너무나도 급격하게 발전하게 된 성당의 소식에 미국을 방문하게 된 교황이 들로리스가 있는 성당도 방문한다는 소식이 수녀원에 전해집니다. 이에 다른 일도 아니고, 교황 앞에서 하는 찬양이니, 제발 이번만은 평범한 찬양을 하길 원하고, 신부와도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있게 됩니다. 그러던 중 경찰 내부 스파이의 때문에 들로리스의 행방이 드러나게 되고, 들로리스는 납치되어 다시 자신의 옛 연인 빈스 앞에 놓이게 됩니다. 빈스는 들로리스를 죽이려 하고, 그녀를 찾아 리노까지 오게 되고 수녀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되게 됩니다. 들로리스는 경찰에 잡히는 빈스를 향해 저주나 욕 대신, 부디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길 바란다는 말을 하며 그녀의 성격이 변한 것을 암시합니다.

어렵사리 다시 수녀원에 돌아온 들로리스와 수녀님들은 교황 앞에서 희대의 명곡 “I will follow him.”를 부르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충격적인 찬송가/ CCM의 인기를 견인하다.

성가대나 찬양대가 부르는 거룩한 찬송가만 들어봤던 사람으로서, <시스터 액트>의 찬송가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졸리지 않고 신나는 찬송가가 있을 수 있다니, 멋지다! 그리고 <시스터 액트>이후 가요와 비슷한 느낌의 찬양곡이 유행을 하며, 비 종교인도 부담감 없이 찬양곡을 흥얼거릴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영화 내에 나왔던 곡들이 히트를 치면서 CCM의 대중화가 더욱 대중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SISTER ACT

영어의 시스터는 여형제를 뜻하기도 하지만 수녀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액트는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행동”, 혹은 배우들이 하는 연기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시스터 액트는 수녀처럼 연기하는 것들로리스의 수녀 위장을 뜻하기도 하고, “수녀들의 행동”(들로리스와 섞여서 변화하고, 들로리스를 구하러 가기 위해한 용기있는 모습)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시청! 추천 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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