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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먼쇼, 라이어 월드에 입양된 그 남자.

by 아일야블로그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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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획기적이었던 영화, 투르먼 쇼.

평범한 일생을 보내는 성격 좋은 남자, 투르먼. 아내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하늘에서 조명기구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운전을 하는 도중, 라디오의 신호 오류가 생기면서 트루먼의 운전 경로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고, 멀쩡한 건물에 들어갔더니, 건물 안은 방송국의 한구석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트루먼은 지금 평범한 일상을 가장한 쇼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 방송을 통해 24시간 방송을 하는 BJ들이 있는 세상이긴 하지만 투루먼의 경우와는 다릅니다. 문제는 자신이 방송의 일부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득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 투르먼의 첫사랑 실비아가 그를 떠나며 했던 말, “모든 것은 쇼.”. 투르먼은 이제 자신 주변의 모든 것을 의심합니다. 부부싸움 도중 허공을 향해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아내, 떠나고 싶은 그를 가로막는 여러 가지 사건들, 그리고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등장, 그를 찾기 위해 밤이었다가 갑자기 해가 뜨는 사실 까지도. 사실 투르먼은 방송국에 배달 돼온 고아였습니다. 프로듀서는 그 아이의 성장을 방송에 담기로 했고, 그 일이 커지고 커져서 하나의 타운이 된 것이었습니다. 투르먼을 사랑한 시청자들은 투르먼의 일사에서 소개되는 PPL 상품의 노예가 되기도 했고, 그의 방송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습니다. 1998년에 나온 영화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방송과 사회의 모습이 현대의 사회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모든 것이 거짓임을 안 트루먼은 과연 방송의 쇼로 계속 남기를 선택 할지, 아니면 진짜 자신을 찾아 떠날지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트루먼은 자신의 이름대로, 자신에게 진실한 선택을 합니다.

 

 

아직 안본 분이 계시다면! 반드시 당신의 주말에 함께 해보길 추천!

 

아주 재밌는 영화이고, 그만큼 배우의 연기가 훌륭하며, 생각할 것이 많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공개 된지 2024년을 기준으로 26년차에 접어든 트루먼 쇼. 이미 영화의 소문을 들으신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OTT 영화 섹터에서 관람 가능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도, 영화를 보셨든 분도 다시 한 번 더 보시는게 어떨가 합니다. 영화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혹은 음악이든 그것이 마음에 남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일단 작품이 훌륭해야하고, 그리고 그것을 보는 사람의 마음에 영화가 들어올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수많은 격언과, 수많은 충고를 듣고도 흘려보내는 이유는 그 것들이 마음에 들어와 의미가 되는 시간과 마음의 공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여유로운 한때가 있다면, 맛있는 간식과 함께, 어떠세요?

 

 

 

, , ! 모든 게 쇼! 

지금 우리는 영화 트루먼쇼와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각자의 삶이란 무대에서 주인공으로서의 모습을 강요받고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라면 스스로의 가치를 타인에게 증명하기 위해서, 혹은 자신의 모습이 자산을 창출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인터넷에서 자신을 팔고 있는 쇼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제 <트르먼쇼>의 트르먼일 지도 모릅니다. 사회가 변했습니다. 진짜 자신은 숨겨두고, 사회적인 자신을 비즈니스로 이용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능수능란하게 조절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보여 지는 상품으로서의 모습과, 그 사람의 진면목의 갭에 놀라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보내기도 합니다. 진솔하다고 믿었던 많은 방송인들은 거짓에 둘러싸인 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진솔한 사람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진솔한 사람을 원하지만 상처받기 싫은 자기보호 본능이 나를 사회적인 가면을 씌운 채 타인의 진솔을 외면하게 만들기까지 하니까요. 하지만 쇼는 쇼. 화려한 조명이 꺼지고, 관객이 모두 돌아간 다음, 무대 위에 쓸쓸히 남을 라는 존재. 그때 나는 미소 짓고 있을지, 아니면 공허함과 외로움에 울상을 짓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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