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트와일라잇(2008),태양 아래 빛나는 뱀파이어

by 아일야블로그 2024. 11. 17.
반응형

 

<스포일러가 가득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뒤로 돌아가기를 눌러주세요. >

 

 

 

태양 아래 빛나는 뱀파이어라니!

영화 <트와일라잇>은 동명의 소설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소설이 연재될 때부터 미국 10대 소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고, 뉴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에 이르는 후속작들이 소설로도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이 시리즈를 트와일라잇 시리즈라고 하는데, 영화 <트와일라잇>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나머지 시리즈 들도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사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은 상당히 진부한 소재이고 이는 바꿔 말하자면 고전 소재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데, 이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한층 진화시켜 버린 것이 바로 태양아래 죽지 않고 빛나는 뱀파이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뱀파이어는 태양아래서 죽기는커녕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려 놓은 듯 피부가 빛납니다. 주인공 애드워드의 설명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존재를 두려워하고 그로인해 공존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차이점은 영화 <트와일라잇>속 뱀파이어는 굳이 사람을 피가 아니라도 됩니다. 영화 속 뱀파이어는 동물의 피만으로도 충분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도 살짝 보이긴 했습니다. 톰 크루즈가 맡았던 레스타스가 쇄약 해진 몸을 유지하던 과정에서 쥐의 피를 마셨던 장면이 보입니다.. 서양의 뱀파이어는 어쩌면 종을 따지지 않고 피(철분)이면 충분한가 봅니다. 어쨌든 영화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는 동물의 피를 주 에너지원으로 써도 된다고 합니다. 다만 평생 채식을 하는 사람의 기분이라고 합니다. 이로서 영화 <트와일라잇>에 등장하는 뱀파이어는 너무 매력적으로 변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뱀파이어가 사람을 피를 마시지만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에드워드의 가족인 켈런 가족은 동물의 피를 마십니다. 사람을 죽이지 않고, 햇빛에 약하지도 않은 뱀파이어라니! 먼치킨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0대 인간 여자, 100살 뱀파이어 남자

태양빛이 살을 따갑게 건드는 느낌을 좋아했던 고등학생 소녀 벨라는 엄마의 재혼남의 야구 캠프 문제로 생부에게 한동안 가 있기로 합니다. 그런데 생부가 사는 곳은 햇빛이 구름에 가리고 높은 숲에 가려서 제대로 닿지 않은 포크스라는 작은 시골 동네입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고향인 포크스에서 보안관을 하고 있고, 그곳을 떠날 생각이 없던 사람이었고 그녀의 엄마는 자유로운 성격으로 포크스에서 갇혀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둘은 이런 성격차이로 헤어졌고, 벨라는 아기 때 떠난 아버지의 고향에 온 것이었습니다. 벨라는 포크스에 있는 학교에 다니게 되고 그곳에서 머지않아 컬렌의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창백하고 아름다운 선남선녀가 모여 있는 가족. 포크스에 어렵사리 해가 뜨기라도 하면 다들 캠핑을 가서 단체로 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벨라는 자신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에드워드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마치 자신을 잡아먹을 것 같은 그의 눈빛에 묘한 긴장감을 느낍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생물실에서 만나게 된 벨라와 에드워드. 에드워드는 벨라를 보자마자 상당히 불쾌한 얼굴을 합니다. 그리고 마치 벨라에게서 구역질나는 냄새가 나는 것처럼 접촉을 최소하고 수업시간이 끝나자마자 교실을 빠져나가버립니다. 그리고 며칠 후 갑자기 자신에게 친한 척하는 에드워드를 벨라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끌림입니다. 그러 던 중 마을에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벨라의 아빠는 사건으로 바빠집니다. 에드워드는 벨라에게 다가가지만 또 갑자기 멀어지려 합니다. 에드워드의 그런 태도를 이해 할 수 없었던 벨라. 그러던 어느날 자동차 사고에 휘말려 영락없이 끼여 죽을 뻔했던 벨라는 에드워드가 사람처럼 나타나 구해줍니다. 벨라는 서서히 눈치를 채기 시작합니다. 그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 것을. 그리고 집에 돌아가던 중 그의 손이 얼음장처럼 차갑다는 것을 알고, 포크스에 내려오는 오랜 전설을 통해서 불멸의 존재가 포크스에 있고, 그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눈치 챕니다. 에드워드를 인적이 드문 곳에 불러 그가 뱀파이어인 것을 안다고 말하자 에드워드는 벨라를 위협합니다. 하지만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지고 사귀게 됩니다. 뱀파이어 가족에게 벨라를 소개하고 즐거운 야구 게임을 즐기던 중 마을을 돌아다니며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살육 뱀파이어를 만나게 되고 벨라는 그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벨라는 자신의 어머니는 물론 아버지도 위험에 빠지게 된 것을 인지하고 포크스를 떠나려 하고, 그러던 중 자신의 아버지 찰리에게 자신의 어미니가 했던 말을 똑같이 하며 찰리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커플 중 남자 뱀파이어를 죽이는 데 성공한 컬렌 가족. 이에 벨라는 다시 아버지 곁으로 돌아가 일상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포크스에서 살육을 저지르던 남자 커플 뱀파이어 중 여자 뱀파이어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2편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에드워드 시점으로 쓰였던 미드나잇 선

영화 <트와일라잇>의 원작인 소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집필했던 작가 스테퍼니 메이어가 2020년에 에드워드의 시점으로 벨라와의 사랑을 그려낸 소설 미드나잇 선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2021미드나잇 선의 영화화가 결정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약 15년 전 쯤 미드나잇 선의 소설 앞부분이 미국에서 유출돼 집필이 잠깐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오랜만에 찾아보니 한국에도 정식 출판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인터넷에 무지성으로 떠돌 던 유출된 소설의 앞부분엔 벨라를 처음 만나 그녀의 머리칼이 바람에 날려 벨라의 살갗에서 풍겨 나는 너무나도 맛있는 피 냄새 때문에 순간 학교에 있는 모든 사람을 몰살하고 벨라의 피를 마셔야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부분이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생물 시간에 벨라를 보고 불쾌해하던 모습이 이해가 되었다고 할까요. 소설이 나왔다고 하니 독서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늑대인간은 무엇?

과거 포크스에는 불멸의 존재로부터 땅을 지키는 인디언 족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늑대인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땅에 뱀파이어의 개체수가 늘어나면 인간이었다가 늑대로 변하는 개체도 늘어나게 됩니다. 즉 뱀파이어가 4명이면 늑대로 변할 수 있는 인디언 족도 4명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디언 족과 컬렌 가족의 대표 카라일은 협약을 맺습니다. 이 땅에서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것과 뱀파이어의 개체수를 늘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늑대인간의 피를 이은 청년 제이콥은 벨라를 사랑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세 종족간의 사랑? 이야기가? 쭈욱 펼쳐지는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