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8 블랙(2005), 무지의 어둠, 블랙 스포일러와 잡담이 가득합니다. 연람에 참고 바랍니다.> 선생님은 제자를 왜 떠났나? 영화 블랙>의 시작은 성인이 된 미셀이 자신의 선생님이었던 사하이를 그리워하는 장면입니다. 그녀는 점잔 하게 차려입고, 손끝으로 의사를 전달하며, 쓸쓸한 모습으로 겨울의 온도를 누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 선생님과 자주 함께 있었던 분수대 앞에서 사하이가 나타나고, 미셀은 눈물을 흘리며 사하이를 반깁니다. 그런데 사하이는 미셀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알아보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사하이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자 미셀은 자신이 사하이를 돕겠다고 합니다. 왜냐면 그가 미셀을 무지의 어둠에서 지식의 빛으로 이끌어준 구세주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야기는 과거로 돌.. 2024. 11. 27. 보이스_On the line(2021), 보이스피싱 다 주거쓰! 스포일러와 잡담이 가득합니다. 연람에 참고 바랍니다.> 자동차 극장에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영화 보이스>는 계속해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이 소재인 영화입니다. 주인공 한서준(변요한)은 전직 형사였습니다. 그러나 부당한 일로 현재는 공사장의 작업반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부산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이로 인해서 당일 작업장에서 작업하던 서준을 비롯한 현장 동료의 가족들은 전화에서 시키는 대로 입금을 하게 되고 그렇게 총 30억 원이 증발하게 됩니다. 직장동료들과 자신의 돈을 찾기 위해 서준은 전직 형사의 능력일 발휘해서 중국에 위치한 보이스피싱 본거지 콜센터를 찾게 되고 거기에 잠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서준은 체계적인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을 .. 2024. 11. 26. 달세계 여행(1902), 세계 최초의 SF영화 스포일러와 잡담이 가득합니다. 연람에 참고 바랍니다.> 2분의 벽을 넘어, 편집의 세계로영화 달세계 여행>은 1902년 소설가 쥘 베른이 쓴 ‘지구에서 달까지’를 조르쥬 멜리에스 감독이 각색해서 만든 흑백 무성영화입니다. 무성영화란 소리가 없는 영화란 뜻인데, 아예 소리가 없는 영화는 아니고, 배우들의 음성과 현장음은 없고, 영상 녹화 후 배경음악과 변사의 내레이션이 더해진 영화들이 대부분입니다. 당시 영화의 길이가 대부분 2분이었던데 반해, 영화 달세계 여행>은 약 14분의 러닝 타임을 갖고 있어, 영화가 갖던 한계를 뛰어넘은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영화의 감독 조르쥬 멜리에스는 영화감독 이전에 마술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장면과 장면을 이어 붙여 이야기가 이어지는 편집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인물이며.. 2024. 11. 25. 도모구이(2013), 같이 뭘 해볼까요? 스포일러와 잡담이 가득합니다. 연람에 참고 바랍니다.> 이름을 일단 이해하고 보면 이해가 쉬운 영화 도모구이(共喰い)는 일본어로, ‘함께 좀먹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동일 음으로 한자가 다른 도모구이(共食い)와는 뜻이 다릅니다. 후자는 동족포식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등록돼 있는 말은 후자인 도모구이(共食い)입니다. 즉 작가는 동족포식이라는 소리 안에, ‘함께 좀먹다’라는 뜻을 넣어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설이 원작인 작품 특유의 제목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영화 도모구이(共喰い)>의 뜻이 동족포식이 아니라 함께 좀 먹다인 것을 알고 보면 영화의 이해가 아주 쉽습니다. 하지만 동족포식의 의미로 보시면 이해가 아주 힘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동족포식의 의미를 완벽히 .. 2024. 11. 24. 이전 1 2 3 4 ··· 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