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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T1 다큐멘터리 : 함께 날아오르다(2024) 롤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됩니까? 불행히도 영화를 온전히 즐기는 데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야구 영화도 야구의 규칙을 모르면 홈런인지 플라이볼인지 몰라서 손뼉 치고 있는 것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 약칭 롤이라는 게임의 플레이 방식을 모르면 박수 칠 때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게임의 규칙 외에도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건 바로 감정의 흐름입니다. 사실 레드불의 후원을 받아서 만든 영화라, 영화 곳곳에 의도적으로 레드불을 따서 마시는 장면이 노출돼 있습니다. 그러한 장면들이 감정의 흐름을 끊어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감정의 흐름을 좇아가는데 큰 무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종이학과 꽃으로 시각화 된 소원 리그 오브 레전드는 2.. 2024. 10. 10.
보헤미안 랩소디(2018)_자유로운 영혼의 광시곡 스포일러가 한가득 있습니다. 연람에 주의 바랍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무슨 뜻?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QUEEN과 QUEEN의 보컬리스트인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전기적인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그룹 QUEEN을 전설의 반열로 끌어올렸던 곡 보에미안 랩소디의 곡명을 사용했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발표되기 전, 작곡 노트에는 몰골리안 랩소디라고 적혀 있었다고 하니, 작곡가인 프레디 머큐리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자연과 어울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정형적 형식의 시와 음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즉 자유로운 존재의 자유로운 음악이 작곡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그 점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는 외로.. 2024. 10. 8.
동방불패(1992), 절벽에서 만나 절벽에서 안녕 스포일러가 가득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뒤로 돌아가기를 눌러주세요. >   강호 호걸 영호충과 동방불패의 절벽에서의 만남과 이별 영화 2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기력으로 하면 1594년, 임진왜란이(1952) 발생한 지 33년 차에 접어는 시기입니다. 당시 명나라는 임진왜란과 상관없이 자국 내의 반란과 봉기로 국정이 어지러웠고, 조선에 파병을 결정하면서 국방력이 약해졌던 시기였습니다.. 한마디로 어지러운 시기. 일본을 통일했던 도요토미히데요시(영화 내에서는 한자를 중국식으로 읽어서, 풍신수길)의 세력에 패배했던 일본의 낭인들이 중국 남부에 흘러들어 동방불패를 만납니다. 일본의 무사들은 동방불패를 자신들의 우두머리로 삼고, 세력을 만들어 재기의 기회를 엿봅니다. 동방불패는 일원신교의 교주이자 흡.. 2024. 9. 30.
Citizen Kane_시민 케인 그가 찾던 로즈버드는? 케인이라는 시민의 인생, 그리고 그의 후회 학창 시절 영화 관련 수업을 들었을 때, 당시 교수님께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1941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입니다. 좀 더 한국스러운 의미를 찾아보자면 ‘케인이란 이름의 시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1940년, 신문왕 찰스 포스터 케인이 ‘로즈버드’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하게 됩니다. 당대의 부와 명예를 모두 가졌다고 평가받는 사람 케인이 남긴 ‘로즈버드’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했던 기자 톰슨은 그의 부고를 알리며, 그의 인생 깊은 곳을 취재하기 시작합니다. 별 볼일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던 케인. 그는 우연한 기회로 쓸모없는 광산을 얻었고, 그곳에서 엄청난 금이 발견 되어 풍족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25살이 되..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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