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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소녀의 심장을 지닌 엉뚱한 아가씨 아직 파리지엥이 무리인 당신께 할리우드와 충무로의 영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프랑스 영화가 조금은 손이 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분께 아멜리에>를 추천 합니다. 사실 아멜리에>도 프랑스 영화에 익숙지 않다면 재미를 찾는 것이 살짝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영화의 제목이기도한 극중 주인공, 아멜리에를 알고 아멜리에>가 나면 꽤 매력적인 영화임을 공감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멜리에의 원작 제목은 Le Fabuleux Destin d'Amélie Poulain으로 번역 하자면 아멜리 폴랑의 멋진 환상적인 운명이 됩니다. 영화는 상당히 진부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흡사 이게 무슨 말인가, 하는 느낌으로 말입니다. 성적인 장면도 묘사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아멜리에의 .. 2024. 6. 1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세계의 남친 센과 치히로는 두 사람인가?지브리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원제는 千と千尋の神隠し입니다. 직역 하자면 “센과 치히로를 신이 숨김” 좀 더 부드럽게 바꿔 보자면 “신이 숨긴 센과 치히로”가 될 것 같습니다. 일본어인 神隠し(카미카쿠시)는 마치 신이 숨긴 것처럼 갑자기 사라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그렇게 숨겨진 대상이 센이란 존재와 치히로라는 존재, 두 존재로 표현 된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는 센이란 인물과 치히로라는 인물이 동일 인물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 영화 안에 우리는 모르는 두 번의 실종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요? 사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워낙 유명한 영화라 영화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 등이 공.. 2024. 6. 18.
히든 피겨스, 숨겨지기엔 거대한 인물들 화장실이 멀어서 계산이 느린 거야, 이 바보들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늘 두 가지 생각이 들게 합니다. 현실이 사실보다 가혹하거나 행복할 수 있다. 이 평범한 내용이 어째서 영화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점 말입니다. 사실 히든 피겨스>(숨겨진 인물들)이란 영화가 저에겐 후자였습니다. 나사(NASA)라는 세계적인 우주 과학 연구기관에 흑인 여성들이 열심히 제 역할을 하면서 일했다 라는 사실이 왜 영화거리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과거 미국에서의 인종차별에 대해서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다만 그러한 아쉬움이 들 정도로 비정상적인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의문인 것입니다. 정말 나사 빠진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 신분제 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부정의 적응기를 외면하는 것은 아닙.. 2024. 6. 17.
남극의 셰프, 색다를 것 없는 색다름 꽁꽁 얼어붙은 남극 위로 따뜻한 미소시루가!   실제로 일본의 남극 연구 기지에서 조리 담당으로 근무했던 요리사의 사연이 일본 방송을 탔습니다. 그는 한정적인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일본 주부들의 마음을 쏙 빼앗아 갔고, 한 영화인의 마음 또한 앗아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남극의 요리인(셰프)라고 합니다.   일 년 평균 기온이 영하54도인 남극. 극한의 낮은 온도로 펭귄도, 바다표범도 심지어 바이러스조차도 생존하지 않는 곳입니다. 이러한 곳에 문명의 이기, 과학의 힘으로 생존의 여건을 만들어 각국의 학자들은 모여듭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남극 세종기지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극의 셰프>를 보면서 우리의 세종기지 내부의 모습도 저와 다르지 않을 거라 ..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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