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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13

도리화가(2015),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노래 스포일러가 한가득 있습니다. 연람에 주의 바랍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영화 도리화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명창 진채선과 그의 스스로 신재효의 사랑이야기가 주된 맥락을 이루는 영화입니다.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한국의 음악사 파트에서 들어본 기억이 나는 인물인 신재효는, 조선말 판소리 연구가로서 조선의 판소리를 집대성한 인물로 한국인의 뇌리에 남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는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판소리를 텍스트로 정리한 인물입니다. 그가 정리한 판소리가 심청가, 흥부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변강쇠가의 판소리 여섯 마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판소리를 집대성한 것뿐만 아니라, 소리에 쓰일 만한 극본도 만들었습니다. 그가 집필한 소리의 대본 중 하나가 바로 “도리화가”입니다. 그리고 .. 2024. 10. 17.
령(靈) 공포냐 추리냐 공포영화 령 2004년에 개봉했던 공포영화 령은 당시 핫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던 영화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영화과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같이 봤던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이게 뭔 내용이야?” 아무래도 공포 자체를 즐기는 것보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추리를 해야 해서 친구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의 제목을 보면 영화 이해의 키워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령. 우리가 흔히 영혼(靈魂)이라는 말을 쓸 대 쓰는 영(靈)입니다. 그런데 제목이 영혼이었다면 일상적인 의미로 우리에게 이해가 더 쉬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영과 혼은 다릅니다. 영은 우리가 흔히 아는 육체를 벗어나 존재하는 생각, 사념의 덩어리.. 2024. 9. 2.
기방도령, 기방의 꽃미남 도령과 열녀들 스포일러가 가득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뒤로 돌아가기를 눌러주세요. >    기방도령은 실존 했을까? 영화에서처럼 기방도령이 실존 했을까?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기생의 신분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왜냐면 조선은 양반 여인을 제외한, 어머니의 신분으로 자녀의 신분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세종 때에는 노비종모법이라 하여 남자가 아무리 양인 혹은 지체 높은 양반이라 할지라도 종의 신분을 가진 여자(천민)과 혼인하여 출생한 아이는 어머니의 신분을 따른다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세조 때에 일천즉천(부모의 한쪽이 천하면 태어나는 모든 아이가 천하다) 제도 등 몇 번의 정도 변화가 있었지만 영조시기에 노비종모법 자체가 확립되어 조선의 대표 신분 질서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기생의 신분은 천민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 2024. 8. 18.
그림자 살인, 경성의 낭만을 가득 부은 활극 스포일러가 가득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뒤로 돌아가기를 눌러주세요. >의욕 충만, 불법 터치 가득한 의생의 호기심으로 시작 영화는 사연 많은 사설탐정 홍진호(황정민)이 호기심 충만으로 불법 시체 해부를 한 의생 광수(류덕환)의 의뢰를 받아들이는데서 시작합니다. 살인 사건의 피해자였던 부잣집 도련님의 버려진 사체를 얼떨결에 해부해 버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을 조사하며 동일한 범죄가 연쇄적으로 일어나자 홍진호(황정민)은 추리를 하며, 범인을 잡게 됩니다. 두 번째 피해자의 입속에서 나왔던 옷 조각이 상당히 크긴 했지만, 그 옷이 화려한 무대 의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범인의 집단을 특정해 냅니다. 그리고 많은 곡예사 중에서 피살자의 몸에 맞는 칼을 다루는 사람을 범인으로 특정하기 까지 이릅니다. ..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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