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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15

헬로우 고스트_이보다 완벽할 수가 없다! 기대 없이 보는 게 포인트 인생 최고의 영화를 뽑으라면 저는 한참 고민하다가 를 뽑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기대를 갖고 영화를 봅니다. SF를 볼 때는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 우주의 장엄함, 미래에 대한 저마다의 모습, 호러를 볼 때는 얼마나 무서운지, 간담이 서늘해지는지, 또 이 유령 혹은 귀신에 대한 서사가 얼마나 설득력 있는지, 액션 스릴러를 볼 때는 또 그만한 기대치를 갖고 영화를 보는 것이 당연합니다. 는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앉는 순간까지 알딸딸한 기분이었습니다. 분명 고스트가 나오니 유령이 나오는 호러 영화 일 것 같은데, 귀신을 너무 해맑게 부르고 있는 게 아닌가! 또 주인공이 차태현 씨라면 너무 무서워서 못 볼 만한 그런 영화가 아닌 따뜻한 가족영화 일 것 같은데, 귀신에게 씌어서 고통.. 2024. 6. 19.
파묘, 무덤을 파서 시간을 연다. 줄 초상을 부르는 묘 바람이미 영면에 드신 조상님의 묘를 신성이 여기는 것은 한국 고유의 정서일 것입니다. 조상의 묘에는 여러 가지 금기가 있는데, 그중엔 관 자리에 물이 들면 안 되고, 물이 드는 곳인 줄 모르고 관이 들어갈 곳을 파 놓았다면 반드시 가묘를 세우고, 다른 자리에 묘를 서야 하며, 망자의 나이에 따라서 하관하는 모습을 보면 안 되는 나이가 있습니다. 보통 파묘를 하는 것은 이장하기 위해서인데, 이장은 보통 “묘 바람”(묘지에 문제가 생겨, 후손들에게 나쁜 일이 연이어 일어나는 증상) 이라는 징조가 있어서라고 합니다. 또 예외적으로 돌아가신 조상이 직접 후손의 꿈자리에 나타나 묘 자리가 춥다거나, 얼굴에 나무뿌리가 얽혀 있다거나, 젖은 채로 나타나 울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꿈.. 2024. 6. 17.
한공주, 한 가정의 공주인 한 명의 딸 현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영화 같은 현실이 있고, 현실 같은 영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보다 정도가 심한 현실도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작가의 머리로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 벌어졌을 때, 영화를 만듭니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일반인의 현실 감각과, 작가의 현실 감각을 비웃을 만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공주> 또한 그러한 영화입니다. 밀양에서 벌어진 집단 강간 사건을 모티프로 하여 각색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이 영화는 현실보다 다정하고, 절제돼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현실이었습니다. 소녀는 말합니다.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이 대사는 영화의 시작 한공주의 대사입니다. 어른들에 둘러싸인 한공주가 못다 한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아래와..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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