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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19

투르먼쇼, 라이어 월드에 입양된 그 남자. 그 당시 획기적이었던 영화, 투르먼 쇼.평범한 일생을 보내는 성격 좋은 남자, 투르먼. 아내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하늘에서 조명기구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운전을 하는 도중, 라디오의 신호 오류가 생기면서 트루먼의 운전 경로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고, 멀쩡한 건물에 들어갔더니, 건물 안은 방송국의 한구석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트루먼은 지금 평범한 일상을 가장한 쇼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 방송을 통해 24시간 방송을 하는 BJ들이 있는 세상이긴 하지만 투루먼의 경우와는 다릅니다. 문제는 자신이 방송의 일부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득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 투르먼의 첫사랑 ‘실비아’가 그를 떠나며 했던 말, “모든 것은 쇼.”.. 2024. 6. 20.
히든 피겨스, 숨겨지기엔 거대한 인물들 화장실이 멀어서 계산이 느린 거야, 이 바보들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늘 두 가지 생각이 들게 합니다. 현실이 사실보다 가혹하거나 행복할 수 있다. 이 평범한 내용이 어째서 영화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점 말입니다. 사실 히든 피겨스>(숨겨진 인물들)이란 영화가 저에겐 후자였습니다. 나사(NASA)라는 세계적인 우주 과학 연구기관에 흑인 여성들이 열심히 제 역할을 하면서 일했다 라는 사실이 왜 영화거리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과거 미국에서의 인종차별에 대해서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다만 그러한 아쉬움이 들 정도로 비정상적인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의문인 것입니다. 정말 나사 빠진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 신분제 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부정의 적응기를 외면하는 것은 아닙.. 2024. 6. 17.
시카고, 쇼걸을 동경한 여자와 쇼맨의 법정 쇼 영화를 봐도 될까? 뮤지컬 시카고>는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캣츠>와 더불어 네임드 뮤지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기를 방증이라도 하듯 뮤지컬 시카고는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뮤지컬이라는 무대 예술이 영화라는 영상 예술로 넘어오게 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많은 각색을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로 인해 뮤지컬 고유의 멋을 훼손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뮤지컬은 표현하지 못했던 작품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화 시카고>의 경우 다행스럽게도 후자인 것 같습니다. 뮤지컬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록시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영화 특유의 현실과 공상을 오가는 연출로 훌륭하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시 쇼걸들에 의해 화려하게 꾸며지던 무대를 영화에 잘 옮겨 온 ..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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